비비컴(대표 홍윤택)은 컴퓨터그래픽 전자출판 멀티미디어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또 외국의 그래픽 전자출판관련 소프트웨어를 수입, 한글화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들 제품에 대한 교육 컨설팅 기술지원 등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올해 멀티미디어통합솔루션 기술개발과 관련해서 외환은행과 중소기업진흥
공단으로부터 유망중소기업으로 정보통신부로부터는 소프트웨어사업자로
선정됐다.

비비컴이 현재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문은 멀티미디어PC와 가상생산
시스템(Embedded System).

최근 야심작으로 멀티미디어PC인 "작업실" 시리즈를 선보였다.

이것은 지난 8월부터 삼보컴퓨터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내놓은 제품으로
이미 만들어진 멀티미디어물을 보고 즐기는 PC가 아니라 국내 최초의 저작용
PC다.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그래픽과 멀티미디어데이터를 만들수 있는 것으로
벌써부터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초보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PC를 이용하면 별도로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아도 되며
불법적인 복사본을 사용하지 않고 사용자가 원하는 독창적인 멀티미디어
저작물을 창작할수 있어 이 부문의 잠재성장률이 클 것으로 주간사인
보람증권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상생산시스템은 이스라엘 에물테크사의 시스템을 한글화해 보급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1차분으로 4억5천만원어치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다른 가전사와도 납품을 추진중이다.

이 시스템은 디자인 모델링 금형 시제품생산 최종 테스트 등으로 이어지는
제품생산공정을 가상공간인 PC상에서 해결, 생산기간을 3개월내지 5개월까지
단축할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외에도 이시스템을 이용하면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여러제품을 동시에
만들수 있다.

비비컴은 재무구조도 비교적 우량하다.

부채비율(45.25%) 이동종업계평균(2백94.43%)보다 훨씬 낮으며 반면 유보율
(1백70.08%)은 동종업계평균(31.69%)보다 높다.

주간사인 보람증권은 비비컴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3% 늘어난
92억원, 당기순이익은 7백% 증가한 8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등록후 주가를
5만원선으로 예상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