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은 디지털TV 등 차세대 멀티미디어기기에 설치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새회사 "마쓰시타AVC멀티미디어소프트웨어"를
1일자로 설립했다.

신설 회사는 관리직을 제외한 인력을 전원 신규 대졸자로 채용, 능력주의를
철저히 적용할 계획이어서 연공서열형 관행에 익숙한 마쓰시타에 새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전망된다.

신설법인의 본사는 오사카 가도마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본금규모는
마쓰시타가 전액 출자한 2엑엔이다.

신임사장에는 마쓰시타의 AV 및 PC사업을 담당하는 AVC사의 야마조에부장이
취임할 계획이며 이 회사의 정식업무는 오는 98년4월부터 시작된다.

신설사는 디지털위성방송을 수신해 화면상에서 영상을 편집 가공할 수 있는
TV 등 멀티미디어기기에 설치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된다.

이 회사는 구성인력으로 관리직을 제외하고 대학을 갓 졸업한
시스템엔지니어 30명으로 출발해 오는 2001년께 2백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마쓰시타는 사원들을 대기업체제에 물들지 않은 신규대졸자를 채용해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임금체계를 적용함으로써 앞으로 회사전체에 도입할
제도개혁의 시금석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