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자가 크게 늘고 있다.

31일 산업인력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국가기술자격 검정
응시자는 1백30만명으로 지난 한햇동안 시험본 1백만4천명을 훨씬 웃돌고
있다.

기술분야의 박사학위에 해당하는 기술사는 작년 전체 응시자보다
1만2백60명이 늘어난 2만7천4백60명이 응시, 1백60%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기사는 전년보다 49만3천39명이 많아졌다.

기능계의 최고 자격에 해당하는 기능장의 경우 7백75명이 늘어난
1천5백24명이 응시해 2백3% 증가했다.

기능인들이 많이 취득하는 기능사는 전년에 비해 12만3천3백명이
늘어났다.

이처럼 응시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경기불황으로 자격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신공항건설과 고속전철사업 아파트 재개발 등 대형 사업이 많아지면서
자격소지자에 대한 수요증가도 응시인원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고용불안으로 주부나 부업희망자들의 미용 조리 제과 제빵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 분야의 자격증 취득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