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이 자사주펀드 가입을 검토중이다.

28일 현대정공 관계자는 "지난 5월에 4백50억원을 증자함에 따라 증시에서
물량부담으로 주가가 연중 최저수준을 형성하고 있고 최대주주 지분이
30%정도여서 자사주펀드 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 시기와 규모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안에 약3백억원
규모로 펀드에 가입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4백50억원규모의 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1천6백4억7천
1백만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물량부담 등으로 최근 주가가 연중최저수준인 1만2천6백원까지
하락했다.

한편 현대정공은 올해 상반기에 1조1천5백36억원의 매출과 2백30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려 매출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차량판매 호조와 방위산업 환경산업분야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경상이익은 지난해 반기보다 40%이상 늘어났다.

회사측은 올해 전체로는 2조7천억원의 매출에 4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