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의약품이 제약업체들의 판매조건 변경으로 도매단계에서 품목에 따라
40%까지 큰폭의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제약업체들이 할인, 할증 등의 판매조건을 축소
하자 도매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웅제약의 빈혈치료제인 헤모Q 30앰플짜리가 최근 2만원에서 2만8천원
으로 무려 40%나 크게 올랐다.

한국화이자의 혈압약인 노바스크도 1백정짜리가 5만5천원에서 6만8천원으로
23.6%가 동아제약의 영양제인 하노백 60캡슐짜리도 1만3천원에서 1만6천원
으로 18.8%가 인상됐다.

대웅제약의 간장약인 우루사 60캡슐과 동화약품의 간장약 복합헬민 60정
짜리도 7천5백원과 1만4천원에서 8천5백원과 1만7천원으로 13.3%와 21.4%가
각각 올랐다.

유한양행의 피부치료제인 세레스톤G와 동화약품의 후시딘연고도 개당
1천5백원과 2천1백원에서 1천8백원과 2천6백원으로 20%와 23.8%가 각각
오른 값에 거래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영양제인 삐콤C 1백정과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 1백20정짜리
는 6천5백원과 1만1천원에서 7천5백원과 1만2천원으로 15.4%와 9%가 올랐다.

한국얀센의 무좀약인 라미실연고와 한미약품의 유산균제제인 메디락베베도
11g와 1백g짜리가 7천원과 7천5백원에서 8천원과 9천원으로 14.3%와 20%가
인상판매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