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기전문업체들이 PCS(개인휴대통신)단말기 시장에서 삼성전자등
대기업들과 한판승부를 벌이게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엠아텔이 퀄컴측과 PCS단말기 제조를 위한
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스탠더드텔레콤 핵심
텔레텍 텔슨전자 세원텔레콤등 4사가 공동으로 퀄컴측과 기술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해태전자 팬택 엠아이텔과 스탠더드텔레콤등 모두 7개 전문업체가
PCS단말기 생산에 나서게되며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등
기존업체를 포함한 최소 11개사가 PCS단말기 시장에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엠아이텔은 PCS단말기를 생산키위해 퀄컴에 선급기술료로 3백만달러를
지불키로 했으며 매년 지불하는 매출액대비 로열티에 대해서는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98년부터 월 5만대씩 PCS단말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스탠더드텔레콤등 4사는 PCS단말기를 생산키위해 최근 공동 설립한
시너텍정보통신을 통해 퀄컴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

<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