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외국인 투자분위기도 썰렁..외환위기감 증시에 미치는 파장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외환시장의 위기가 주식시장의 불안심리를 가중시키고 있다.

    달러당 9백원을 넘나드는 환율 상승과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조달난이
    겹치면서 금융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는 위기감이 주식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주식을 사려던 외국인이 관망세로 돌아서는가 하면 일부
    헤지펀드에선 주식처분에 나서는 등 외국인의 투자분위기도 썰렁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이같은 금융위기를 정부가 수습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사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외환시장 혼란 =증권업계에서는 최근의 외환위기가 대외무역적자 확대
    등의 근본적인 요인보다는 금융기관의 신용도 하락과 해외자산운용의 실패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로 부실채권을 떠안게 된 국내 금융기관들은 외국금융
    기관들의 대출한도 축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화돈줄이 마른 국내 금융기관들이 상환외화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달러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갖고있는 외화자산의 운용실패도 외환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종금사들은 1년미만의 단기자금을 차입해 제3국에 3~7년의 장기리스 등으로
    운용하기 때문에 상환압력이 들어올 경우 뾰족한 대책이 없다.

    장기외화자산을 당장 처분할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외화부채상환 부담이
    심각한 형편이다.

    반면 외환위기가 거론된 지난 7월부터 8월15일까지 종합수지흑자는 5억달러
    로 예상됐다.

    전체적으로는 외환시장이 호전되는 추세다.

    이 기간중 무역수지 적자는 15억달러 수준이지만 자본수지가 30억달러 흑자
    였다.

    대우경제연구소 한상춘 연구위원은 "8월에는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종합수지로 볼 경우 원화환율은 오히려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동남아 외환위기와 금융기관의 신용도 하락에 따른 불안심리만
    진정된다면 외환시장은 현재수준에서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 외국인 자금이탈 여부 =기아사태가 발생한 7월15일 이후 외국인들은
    뚜렷한 관망태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수와 순매도가 전반적으로 균형상태다.

    환율 불안과 대기업부도 확산 우려감과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섞여있는 탓이다.

    동방페레그린증권 이남우 이사는 "일부 헤지펀드에서 주식매도주문을 내고
    있으나 매수세력 유입도 적지 않다"며 "대기업 부도가 새로 발생하지 않는한
    외국인들은 한국시장을 떠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증시파급 영향 =증권관계자들은 외환위기가 진정되지 못할 경우 시중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수 있다는 사실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환율방어를 위해 한국은행이 달러매도 원화매입에 나설 경우 원화의 시중
    유동성은 그만큼 줄어든다.

    이에 따라 금리가 오르고 주가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금융비용이 많은 상장회사들의 경우 자금 부족으로 경영난을 겪게 될
    가능성도 크다.

    반면 금융기관의 신용도 하락에서 비롯된 외환위기가 진정될 경우 환율
    상승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환율이 올라갈수록 수출관련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얘기다.

    대우증권 이철순 연구위원은 "정부가 나서 대형금융기관의 부도 불안감을
    진정시킬 경우 침체속에 빠져있는 증시가 빠른속도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 현승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2일자).

    ADVERTISEMENT

    1. 1

      "80만닉스·18만전자 간다”… 연초 랠리에 코스피 상단도 들썩

      연초 코스피가 4400선을 돌파하자 증권가가 2026년 코스피 지수 상단을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실적 눈높이가 빠르게 높아지면서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도 뛰었다.유안타증권은 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 코스피 예상 범위를 기존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상향했다.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최근 반도체 수출과 가격 흐름은 기존 전망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디램 계약 가격의 퀀텀 점프가 2026년 코스피 실적 눈높이를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밝혔다.키움증권도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 밴드를 기존 3500~4500포인트에서 3900~5200포인트로 올려잡았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며 “이익 성장세가 뒷받침되는 강세장에서는 코스피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온 사례가 반복돼 왔다”고 설명했다.시가총액 1, 2위를 차지하는 '반도체 투톱'의 목표주가도 일제히 뛰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이날 DS증권·키움증권·KB증권 등 최소 3곳의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올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수요 증가를 반영해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27.1% 상향한 123조원으로 조정했다"며 “디램과 낸드 수요가 공급을 30% 이상 상회하는 구간에서 삼성전자는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키움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유악 키움

    2. 2

      "현대차, 올해가 밸류에이션 재조정 여부 결정될 분기점…목표가↑"-한화

      한화투자증권은 6일 현대차에 대해 올해 순이익 개선으로 실질적 주주환원 개선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0만5000원에서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회사는 지난 4분기에서도 분기 단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겠지만 미국 관세 25% 영향으로 영업이익 감소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구체적으로 김 연구원은 "친환경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4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7만7000대를 예상한다. 회사의 4분기 매출 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면서도 "영업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비 감소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는 점진적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올해는 15% 관세 적용으로 비용 부담이 완화되며, 꾸준히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이는 친환경차 시장에서의 신차 출시를 통한 물량 확대로 매출·이익 증가세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짚었다.특히 올해는 멀티플(배수) 재조정 여부가 결정되는 한 해라고 강조했다.그는 "CES 2026에서 공개될 모빌리티와 로봇 신기술 전시는 단순 이벤트가 아니다"라며 "특히 AVP본부의 수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내년 4분기 Atria AI가 적용될 차량 신규 아키텍처 콘셉트인 'SDV Pace Car'가 하반기에 정상적으로 공개되고 유의미한 기술적 진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3. 3

      "대한항공, 고환율 장기화하며 비용 부담 커져…목표가↓"-유안타

      유안타증권은 대한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내렸다. 원·달러 환율이 높아져 유류비, 공항관련비 등 외화 노출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다. 항공 자회사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증권사 최지운 연구원은 "2026년 연결 기준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조2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9%, 0.8% 늘어난 수치"라며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 단거리 노선 경쟁 심화, 비(非)유류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2026년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재편을 준비하는 해"라며 "단기적인 실적 방향보다 통합 후 시장 지배력 확대, 중복 스케줄 조정, 정비 일원화 등 시너지 효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향후 통합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대한항공은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대한항공의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39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어들 것으로 봤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2% 감소할 전망이다.실적에 대해 최 연구원은 "추석 연휴에 따른 해외여행 증가, 중국 및 일본 노선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면서도 "신규 기재 도입에 따라 감가상각비가 늘었고, 원화 약세 영향으로 유류비 공항관련비 등 외화 노출 비용 부담이 커졌다. 항공 자회사의 영업손실도 불가피하다"고 짚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