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판지가격이 생산업체들의 제값받기가 강력히 추진되면서 다음달부터
정상가격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관련상가에 따르면 업체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느나 3백50g/평방mSC
규격이 연당 정상출고가격(실수요자 기준)인 10만3천3백66원(부가세 포함)
보다 15%선이 낮은 8만7천8백61원선까지 판매되던 것이 다음달부터 정상
가격으로 회복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백g/평방mSC와 2백40g/평방mSC 규격도 현재 연당 7만6천2백15원과
6만5천4백88원선에 판매되고 있으나 다음달부터 정상출고가격인
8만9천6백65원과 7만7천45원선으로 거래기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는 그동안 생산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할인판매 경쟁을 벌려 왔으나
경영이 악화돼 적자경영을 벗어나지 못하자 제값 받기를 강력히 추진하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게다가 주원료인 고지 가격이 현재 kg당 75원선으로 지난연말의 60원선보다
무려 25%선이 버진펄프가격도 하드와 소프트가 현재 t당 5백80달러(FOB)와
6백20달러선으로 지난 2월의 4백50달러와 4백80달러선선보다 30%선이 오른
것도 제값받기를 부추기고 있다.

판매업계에서는 계절적으로 수요기에 접어들고 있어 앞으로 매기도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백판지 업계재고는 7만5천여t(20일분정도)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