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흐름을 잡아라] (8) ''20%'는 자금난의 분수령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에서 자금부족현상은 왜 일어나는가.
흔히 경기가 나빠서 그렇다고 한다.
또 은행에서 돈을 풀어주지 않아서 그렇다고도 한다.
다 맞는 얘기다.
그러나 오늘 여기서는 외부적인 요소가 아니라 기업내부에서 왜 자금부족
현상이 나타나는가에 대해 알아보자.
자금부족의 원인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이 다섯가지 원인은 묘하게도 금방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
마음먹고 체크를 해봐야 알수 있다.
첫째 원인은 판매대금의 회수부진.
물건이 잘 팔리고 있는데도 외상이 걷히지 않으면 돈부족현상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현상.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외상을 주지 않을 순 없다.
그렇다면 외상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줘야 할까.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의 경우 총자산중에서 매출채권 즉 외상매출금과 받을
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7%선.
따라서 외상금액이 총자산의 20%를 넘어서면 위험하다.
둘째는 재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고의 증가는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창고에 쌓이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
사실은 필요이상으로 원료를 많이 도입했거나 불량품의 발생, 제조공정간의
계산 잘못으로 인한 누적 등에 의해 생겨난다.
재고도 역시 20% 분수령이 적용되는 항목.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의 재고자산은 총자산의 18.5%선이다.
따라서 재고가 총자산의 20%를 넘어서면 자금부족의 원인이 된다.
셋째는 자기자본규모의 부족.
이 경우도 역시 경계선은 20%선이다.
자기자본 규모가 20%선 이하로 내려오면 자금부족현상이 나타난다.
넷째는 과잉설비투자가 자금난을 유발시킨다.
과잉설비투자는 설비의 감가상각비를 반영하고 나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판매조건과 구입조건의 괴리로 인해 발생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구조적인 자금난은 바로 이 다섯번째 원인에 의한
것이다.
원료를 살때는 60%를 현금으로 주고 40%는 외상으로 산다.
반면 제품을 팔때는 60%를 외상으로 팔고 40%를 현금으로 받는다.
때문에 거래구조상 20%의 자금갭이 생긴다.
20%는 항상 어음을 안고 살아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니 구조적인 자금난을 격지 않을수 없다.
이 자금갭도 20%가 분수령.
이를 넘어서면 그땐 정말 위험하다.
이제 자금난을 겪게 되는 이들 다섯가지 원인을 치료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자금부족을 이기려면 비용절감이 선결과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매출중 제조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선.
무엇보다 이 비중을 20%선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이익이 생긴다.
또 수금에 더 신경을 쓰자.
대부분 영업사원들은 제품을 더 많이 파는데만 관심을 쏟는다.
그러나 사장은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금을 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물건 잘 파는 사원보다는 돈 잘 받아오는 사원을 더 칭찬하자.
수금액은 영업사원의 노력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이밖에 현금수지계획을 별도로 짜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으로선 연간 자금계획으로는 흑자면서도 일시적인 현금부족을
겪을수 있다.
이는 월별 현금수지계획을 짜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월별로 현금예산을 짜는 습관을 기르자.
그래야만 "20%" 경계선을 극복할수 있다.
이치구 < 중소기업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
흔히 경기가 나빠서 그렇다고 한다.
또 은행에서 돈을 풀어주지 않아서 그렇다고도 한다.
다 맞는 얘기다.
그러나 오늘 여기서는 외부적인 요소가 아니라 기업내부에서 왜 자금부족
현상이 나타나는가에 대해 알아보자.
자금부족의 원인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이 다섯가지 원인은 묘하게도 금방 눈에 띄지 않는 성격을 지녔다.
마음먹고 체크를 해봐야 알수 있다.
첫째 원인은 판매대금의 회수부진.
물건이 잘 팔리고 있는데도 외상이 걷히지 않으면 돈부족현상이 일어난다는
말이다.
너무나 당연한 현상.
그러나 사업을 하면서 외상을 주지 않을 순 없다.
그렇다면 외상은 과연 어느 정도까지 줘야 할까.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의 경우 총자산중에서 매출채권 즉 외상매출금과 받을
어음이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17%선.
따라서 외상금액이 총자산의 20%를 넘어서면 위험하다.
둘째는 재고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재고의 증가는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창고에 쌓이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
사실은 필요이상으로 원료를 많이 도입했거나 불량품의 발생, 제조공정간의
계산 잘못으로 인한 누적 등에 의해 생겨난다.
재고도 역시 20% 분수령이 적용되는 항목.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의 재고자산은 총자산의 18.5%선이다.
따라서 재고가 총자산의 20%를 넘어서면 자금부족의 원인이 된다.
셋째는 자기자본규모의 부족.
이 경우도 역시 경계선은 20%선이다.
자기자본 규모가 20%선 이하로 내려오면 자금부족현상이 나타난다.
넷째는 과잉설비투자가 자금난을 유발시킨다.
과잉설비투자는 설비의 감가상각비를 반영하고 나면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섯째는 판매조건과 구입조건의 괴리로 인해 발생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구조적인 자금난은 바로 이 다섯번째 원인에 의한
것이다.
원료를 살때는 60%를 현금으로 주고 40%는 외상으로 산다.
반면 제품을 팔때는 60%를 외상으로 팔고 40%를 현금으로 받는다.
때문에 거래구조상 20%의 자금갭이 생긴다.
20%는 항상 어음을 안고 살아야 하는 형편이다.
그러니 구조적인 자금난을 격지 않을수 없다.
이 자금갭도 20%가 분수령.
이를 넘어서면 그땐 정말 위험하다.
이제 자금난을 겪게 되는 이들 다섯가지 원인을 치료할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자.
자금부족을 이기려면 비용절감이 선결과제다.
우리나라 중소기업 매출중 제조경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선.
무엇보다 이 비중을 20%선이하로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이익이 생긴다.
또 수금에 더 신경을 쓰자.
대부분 영업사원들은 제품을 더 많이 파는데만 관심을 쏟는다.
그러나 사장은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금을 잘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물건 잘 파는 사원보다는 돈 잘 받아오는 사원을 더 칭찬하자.
수금액은 영업사원의 노력에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이밖에 현금수지계획을 별도로 짜는 것도 중요하다.
중소기업으로선 연간 자금계획으로는 흑자면서도 일시적인 현금부족을
겪을수 있다.
이는 월별 현금수지계획을 짜지 않아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월별로 현금예산을 짜는 습관을 기르자.
그래야만 "20%" 경계선을 극복할수 있다.
이치구 < 중소기업 전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