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의 한솔판지가 구조조정 차원에서 내달중 군포공장의 가동을
중지하고 한솔무역의 영업전부(12억5천만원)를 양수하기로 했다고 19일
발표했다.

한솔무역은 자산 1천57억원 부채 9백83억원 자본금 50억원의 한솔그룹의
무역창구로 영업양도후 청산절차에 들어가게된다.

한솔판지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군포공장의 소형 기계로는 최근 판지업체의
형설비 증설및 시장의 고급화 추세에서 경쟁력을 확보할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솔판지는 군포공장의 인력 1백80여명을 유일한 공장인 청주공장과
한솔제지 대전공장, 기타 한솔그룹 계열사로 이동배치할 계획이다.

또 군포공장 1만2천평의 부지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외부용역을 통해
연말까지 확정키로 했다.

한솔판지는 한솔그룹이 지난 94년 동창제지를 인수, 이름을 바꾼 회사로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