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행은 18일 한보건설에 대한 제1차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신청서를 낸 기업이 단 한곳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28일 2차 접수를 실시하되 그때도 신청기업이 없으면
한보건설을 수의계약형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제일은행은 현재 서너개의 업체와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어 수의계약을
통한 제3자인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서울지법 민사합의 50부는 이날 한보건설에 대해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내리고 우성건설.법정관리인 이었던 구명준(56)씨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