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소유의 중소기업인 한국통신(대표 고성욱)과 보암산업 비비컴 3개사가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기 위해 오는 9월8, 9일 이틀동안 입찰을 실시한다.

18일 증권감독원은 이들 3개회사가 구주를 일반인에 매각하기 위해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 입찰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규모는 비디오폰을 주로 생산하는 한국통신이 46억6천6백만원(입찰
최고가 기준)으로 가장 많고 조명장치 생산업체인 보암산업이 27억3천6백만원
이다.

소프트웨어개발업체인 비비컴은 한국기술금융 등 벤처캐피탈이 30%를 출자한
벤처기업으로 입찰규모는 5억5천8백만원에 불과하다.

입찰최고가격은 한국통신이 4만원으로 가장 높고 보암산업이 3만8천원,
비비컴이 3만1천원이다.

한편 증감원은 이번에 입찰을 실시하는 한국통신이 오는 10월 상장예정인
한국전기통신공사(약칭 한국통신)와 정식명칭이 달라 별도의 상호변경 논쟁은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이 혼돈하지말 것을 당부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