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1일부터 시내전화 3분1통화 요금이 현재 41.6원에서 45원으로 8.2%
인상되고 공중전화는 40원에서 50원으로 25%가 오른다.

또 시외전화는 평균 9.3%, 국제전화 12%, 이동전화 12.7%의 요금이 각각
내리며 만성적 적자상태인 우편요금은 전체적으로 11.4%가 인상돼 시행된다.

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전화및 우편요금 조정시행계획을
확정, 14일 발표했다.

이와함께 정액제 PC통신요금과 PC통신전용회선을 이용한 요금은 현수준으로
동결됐으며 시외 국제공중전화 요금은 시외전화와 국제전화의 요금과 같은
수준으로 인하됐다.

공중전화 카드할인율은 현재 3.9%에서 10%로 늘어나 1만원권의 경우
1만1천원어치를 쓸 수있게 된다.

정통부는 이같은 요금조정에 따라 일반전화 요금의 국민부담이 연간
1천15억원이 더 늘어나게 됐으나 이동전화요금이 2천4백78억원이 경감돼
1천4백63억원의 통신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우편요금의 경우 국민들은 연간 1천45억원을 추가적인 부담을
지게 됐다.

이번 조정으로 시내와 시외간의 요금격차가 현재 6.7대 1에서 5.4대 1로
줄어 해외사업자의 국내 진출시 예상되는 돈되는 것만 사업하는 크림스키밍
효과를 어느정도 예방할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진식.김도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