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피아니스트 김영한씨의 첫 독주회가 10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김씨는 94년 연세대 음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맨하탄음대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지난 8월1일 귀국했다.

이번 독주회는 공연기획사 피아노포르테가 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온
가능성있는 젊은 연주자들을 대상으로한 유망신예 데뷔 초청 연주회의
하나.

김씨는 13살때인 83년 인천시향과 협연무대를 갖는 등 어릴 때부터
재능을 드러냈고 96년 12월 뉴욕에서 열린 UN 동계 평화음악회에 참가,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동안 공부해온 음악을 나름대로 정리하고 청중에게 들려드리고 싶어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는 김씨는 "듀오 연주회와 협연무대는 많았지만
독주회는 처음이라 무척 떨리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진, 필립 캐윈에게 사사한 김씨는 오는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코리아신포에니타와 협연할 예정이다.

연주곡목은 바흐의 "프렌치 모음곡 4번", 모차르트의 "소나타 D장조",
마티누의 "세개의 체코 무곡", 리스트의 "순례 연보 중 6번" 등.

문의 497-1973

< 송태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