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폰의 첫 시험무대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통신의 인터넷폰
개발시험장비 입찰에서 LG정보통신이 응찰한 루슨트테크놀로지의
인터넷폰 솔루션이 선정됐다.

한통의 관계자는 10일 "인터넷폰 시험개발장치 공급을 위한 경쟁입찰에서
루슨트와 보컬텍의 솔루션이 최종 경합을 벌인 끝에 가격경쟁력에서
앞선 루슨트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입찰에는 해태상사와 대우가 각각 이스라엘 보컬텍사의
인터넷폰 솔루션으로 참가한 것을 비롯 쌍용정보통신이 미국 ILT,성미전자가
캐나다 비엔나,MJL코리아가 보컬넷의 제품으로 응찰,경합을 벌였다.

한통은 루슨트의 인터넷폰 장비로 개발시험을 거쳐 11월께 인터넷폰
시험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한통은 멀티미디어 연구소에 "인터넷 서비스 개발팀"을 구성,자체
인터넷폰 장치 개발도 추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통해 올해까지 국산 중소형 인터넷폰 장치를 개발,국내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방침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