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국내 반도체회로설계부문 벤처기업인 보광미디어와
주문형반도체(ASIC) 사업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계약으로 현대전자와 보광미디어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CD롬드라이브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플레이어등의 구동속도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주문형 반도체인 캐싱가속기를 연말까지 개발, 생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기능설계는 보광미디어와 협력관계인 미국의 블리츠사가 맡고,
현대전자와 보광미디어는 구동테스트와 칩 생산을 담당, 매년 주문형반도체를
2백80만개씩 생산해 이를 미국으로 다시 수출하는 국제공동개발및 생산체제로
이뤄진다고 현대전자는 설명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