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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면톱] "사고지점 비행땐 악천후 없었다"..'KAL기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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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직전 10여분전에 자동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동체가 심하게 흔들렸다는 생존자의 증언이 나왔다.

    또 비행기 추락직후 생존자 10여명이 함께 모여 "사고가 난 걸 알고 있어
    곧 구조대가 온다"며 서로 위로하며 구조를 기다렸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로 후송돼 한강성심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송윤호(28.서울
    마포구 마포동)씨는 다친 몸으로 주변에 있는 10대 아이와 20대 여자를
    돌보는 희생정신을 발휘했다.

    다음은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중인 송씨와의 일문일답.

    -사고당시 상황은.

    "15분 후면 비행기가 괌 아가냐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있었다.

    당시 승객들은 입국신고서를 작성하거나 잠을 자고 있었다.

    순간 자동차가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것처럼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동력이 끊어져 쭉 가라앉은 느낌이 든후 정신을 잃었다"

    -비행도중 무슨 이상이 있지는 않았나.

    "김포를 출발한뒤 부산상공에서 물컵이 흔들릴 정도로 비행기가 심하게
    흔들렸다.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기분이어서 승객들이 크게 동요했다"

    -사고지점 부근을 비행할 때는 무슨 이상이 없었나.

    "도착을 알리는 안내방송후 평온했다.

    비행기가 갑자기 급상승하거나 급강하하지는 않았다.

    평행비행하는 느낌이었다"

    -기상은 어떠했나.

    "비행기가 가던 중간 중간 번개가 쳤다.

    그러나 사고지점에 와서는 그런 상황이 없었다.

    비만 오락가락 했다"

    -사고후 상황은.

    "깨어나 보니 앞좌석과 뒷좌석에 꽉 끼여있었다.

    안전벨트를 풀려고 하니 잘 안풀렸다.

    안전벨트를 푼뒤 무의식적으로 빈 곳으로 나왔다"

    -몸 상태는 괜찮았나.

    "걸을 수도 있고 말을 할 수도 있었다.

    눈도 잘 보였다.

    아주 양호했다.

    생존자 중 내가 제일 건강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상태였나.

    "기내에서 나와 산쪽으로 올라가 보니 생존자 10여명이 모여 있었다.

    당시 우리들은 "활주로가 저기다. 구조대가 곧 온다. 사고난 줄 다 안다.
    서로 힘이 되자"고 위안을 했다.

    그러던중 구조대가 와서 차례대로 구조했다"

    < 한은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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