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컴퓨터업계의 최대 경쟁상대인 애플사의 주식매입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하고 이 회사와 향후 5년간 제휴한다는 내용의 협정을
타결했다고 양사 관계자들이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애플사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으며 양사의 상호 특허사용도 허용되게 됐다.

양사는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애플사 특허침해 논쟁을 없던 것으로
합의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애플사의 매킨토시 포맷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제공키로 하고 애플사는 자사 컴퓨터의 인터넷 검색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이용키로 했다.

애플사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고문인 스티브 잡스는 이날 아침 보스턴시
맥월드엑스포에서 이같은 협정 내용을 발표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주식
시장가로 1억5천만달러 상당의 애플사 주식을 매입하고 최소한 3년간은 이
주식을 매각하지 않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