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철강 자산인수방식 수용"...류시열 제일은행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제일은행 류시열행장은 5일 한보철강의 제3자 인수문제와 관련해 포철측이
제시한 자산인수 방식을 받아들이되 자산 매각은 공개입찰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15개 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들이 주식 인수가 아닌 자산
인수는 거부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류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인수방식으로 한보철강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포철이 제시한 인수가액 2조원이 채권
단이 원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가격문제는 인수자가 선정된 이후에
자산의 객관적인 평가와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류행장은 그러나 자산인수방식으로 한보철강을 매각하더라도 인수자가 꼭
포철일 이유는 없다고 밝히고 특혜시비를 없애기위해 공개입찰과 같은
투명한 방식을 채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12일로 예정된 주식인수방식의 제3차 공개
입찰이 결국 유찰될 경우 인수가능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수의사를 타진
하고 만약 이도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자산매각에 의한 제3자 인수를 최종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인수방식이 채택된다면 채권단이 공개경쟁입찰로 원매자
를 먼저 물색하고 이후 법원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산인수방식은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채권자들과 그렇지 못한
채권자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법원이 자산의 분할매각에
대해 허가해줄지도 불투명해 현실화되기까지엔 상당한 진통도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
제시한 자산인수 방식을 받아들이되 자산 매각은 공개입찰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일 15개 한보철강 채권금융기관들이 주식 인수가 아닌 자산
인수는 거부하기로 했던 당초 방침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류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산인수방식으로 한보철강을 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포철이 제시한 인수가액 2조원이 채권
단이 원하는 수준과는 거리가 있지만 가격문제는 인수자가 선정된 이후에
자산의 객관적인 평가와 채권단과의 협상을 통해 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류행장은 그러나 자산인수방식으로 한보철강을 매각하더라도 인수자가 꼭
포철일 이유는 없다고 밝히고 특혜시비를 없애기위해 공개입찰과 같은
투명한 방식을 채택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제일은행 관계자는 "12일로 예정된 주식인수방식의 제3차 공개
입찰이 결국 유찰될 경우 인수가능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 인수의사를 타진
하고 만약 이도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자산매각에 의한 제3자 인수를 최종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자산인수방식이 채택된다면 채권단이 공개경쟁입찰로 원매자
를 먼저 물색하고 이후 법원의 동의를 구하는 방식으로 업무가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산인수방식은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채권자들과 그렇지 못한
채권자들 사이에 찬반양론이 엇갈리고 있는데다 법원이 자산의 분할매각에
대해 허가해줄지도 불투명해 현실화되기까지엔 상당한 진통도 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성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