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보기술 분야 연구진이 정보시스템 외주 (Outsourcing) 관련
논문으로 국제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해 화제.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과학기술원 (KAIST)의 김영걸 교수와 LG-EDS시스템의
이재남 대리.

이들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4차
국제의사결정학회에서 "정보시스템 외주시 파트너십의 중요도에 대한
실증적 연구"라는 공동 논문을 발표, 세계 25개국 2백50여 논문중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아웃소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발주자와 사업수행자간
끊임없는 협력관계 (파트너십)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제시.

특히 파트너십의 질적요소 개념을 도입, 사업수행 성공의 근본적인
요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수와 이대리는 파트너십 구성 요소로 <>발주자와 사업수행자간의
믿음 <>사업수행자의 사업 이해 <>양자간 이익과 위험의 공유 <>양자간
의사소통 <>최고경영층의 지원 등을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논문이 아웃소싱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과
사업수행자인 시스템통합 (SI) 업체에 프로젝트 성공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 한우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