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가 독자기술로 개발한 PC서버가 유니시스 컴팩컴퓨터등 세계 유수
업체들 제품을 제치고 최고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돼 주목.

미국의 유력한 컴퓨터잡지인 "PC위크" 최근호는 현대전자의 "노스브리지 NX
801"이 유니시스와 컴팩의 고성능PC서버보다 20인이상 사용자환경에서
데이터처리 성능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노스브리지 NX801"은 현대가 지난4월 발표한 고성능 PC서버 제품으로 CPU
(중앙처리장치)로 인텔 2백MHz 펜티엄프로칩을 8개까지 장착할 수 있고
운영체계(OS)는 윈도NT를 채용한 제품.

이 제품은 유니시스의 "아콴타 XR-6"(CPU 10개)이나 컴팩컴퓨터의
"프로라이언트6000"(4개)에 비해 12인까지는 비슷한 성능을 나타냈으나
사용자수가 20인이 넘어서면서 60%이상의 높은 처리성능을 보였다고.

이번 성능테스트에는 서버테스트 프로그램인 지프데이비스사의 "서버벤치"
프로그램이 사용됐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컴퓨터업계가 금융및 통신시장을 겨냥해 고성능
PC서버를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가운데 국산제품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는 사실은 낭보중의 낭보"라며 "올 하반기에는 CPU를 2개 또는 4개정도 장착
한 하위기종도 발표, 서버시장의 국산화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 박수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