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진부령의 사계절 휴양지 "알프스리조트"의 운영업체인 (주)대영과
계열사인 대영물산이 부도를 냈다.

(주)대영 및 대영물산은 지난 2일 서울은행 충무로지점에 돌아온 28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못해 최종부도 처리됐다.

두 업체의 금융권 여신은 서울은행 9백57억원, 장기신용은행 79억원 등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1천2백억여원에 달한다.

화섬직물제조업체인 (주)대영과 대영물산은 지난 87년 알프스리조트를 인수
한 이후 레저산업에 지나치게 많은 자금을 투자, 최근들어 심한 자금난을 겪
어왔다.

서울은행측은 담보로 설정해둔 알프스리조트의 싯가가 6백억원에 이르고 3
백50억원대의 다른 담보물도 있어 채권회수에는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