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 취사용품 물놀이용품등을 취급하는 바캉스용품점들이 판매부진을 겪고
있다.

3일 남대문 동대문시장에 따르면 바캉스용품 전문상점들은 극심한 판매부진
을 만회하기위해 큰 폭으로 할인판매하는등 막바지 재고소진에 안간힘을 쏟
고 있다.

자가용 콘도 등을 이용한 피서인구의 증가로 텐트 취사용도구 등의 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대형 할인점등으로 고객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남대문시장의 바캉스용품 전문상가의 경우 재고부담을 덜기 위해 기존 소비
자가격보다 30~60%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점에서 6~7인용 캐빈형 텐트의 경우 14만~23만6천원, 버너는 1만2
천~3만5천원으로 값이 크게 떨어졌다.

바캉스용품 전문점 알프스산악의 고창현씨는 "피서지 바가지상혼탓에 아이
스박스는 그런대로 팔리고 있으나 대부분의 판매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0%에
도 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