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업계에 종합통장제도 바람이 불 전망이다.

진원지는 동양종합금융.

동양종금은 최근 표지어음 발행어음 어음관리계좌(CMA) 등 자사가 취급
하는 단기금융상품의 거래실적을 고객이 통장 하나로 관리할 수 있는 종합
통장제도를 도입했다.

대한종금등 타사들도 전산시스템을 재정비해 종합통장제도 도입방안을
적극 검토중이어서 종합통장제도가 종금업계 전체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통장제도는 우선 고객으로 하여금 여러개의 통장을 관리하는 번거로움
을 덜어준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종금사 고객은 상당수가 여러 상품에 가입해 있다.

일례로 기업어음(CP)을 산 고객이 여기서 생긴 이자등 일시적인 여유
자금을 CMA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따라서 종금사 한곳과 거래하면서도 통장 여러개를 갖고 있는 고객이
적지않았다.

하지만 종합통장제도는 이같은 불편함을 없애준다.

자신의 돈이 얼마나 거래금융기관으로 흘러가고 돈이 빠져나갔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종합통장제도의 이점이다.

동양종금은 종합통장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고객이 CP 표지어음 발행어음 등 어떤 상품에 가입하는지 관계없이
자사와 처음 거래를 틀때 예치하는 돈의 합계가 일정금액 이상이어야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 오광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