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이어 삼성SDS 데이콤 아이네트등 대형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
들이 이달중 기존 T1급 보다 30배 정도 빠른 전송속도를 지닌 T3(45 Mbps)급
국제 인터넷 백본망을 잇따라 개통함에 따라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SDS는 31일 한국과 미국간 T3급 국제 백본망 구축을 완료, 내달 1일부
터 자사가 공급하는 인터넷 및 인트라넷 서비스에 연결한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AT&T로부터 도입하는 이 회선의 2/3 이상을 유니텔 인터넷과 AT&
T 인터넷등 자사의 인터넷 서비스에 할애하고 나머지 1/3은 삼성그룹의 글로
벌네트워크망인 싸스콤(SASCOM)과 기업전용선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데이콤과 아이네트도 각각 이달 12일과 중순께 MCI로부터 T3회선을 도입,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앞서 한국통신은 지난 15일 미국 AT&T와 T3급으로 연결한 인터넷 국제
회선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