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월부터 오는 2000년까지 모두 2백억원을 투입, 강변북로
절두산 성지앞 5백65m 구간에 지하차도를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구간은 그동안 차량소음과 매연으로 절두산 성지와 지역주민들의
민원의 대상이었다.

특히 절두산성지는 근세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간직한 가톨릭 성지로
그동안 당산철교로 양분되고 강변북로 소음에 시달려 천주교계가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해왔다.

공사기간중 교통소통을 위해 시는 공사구간을 복공판으로 처리하고
절두산 성지의 일부와 제방비탈면을 활용, 모두 3차선 우회도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 김주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