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인터넷 시장참여가 잇따르는 가운데 특화된 소규모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들이 속속 등장,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게임개발 전문업체인 미리내소프트웨어는 온라인 게임분야에 특화된 ISP
사업에 진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의 정재성 사장은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접속 게임이 게임시장의
주류를 형성함에 따라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인터넷 접속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으로부터 회선을 임대해 오는 9월께 일반인들을 대상
으로 한 인터넷 서비스에 나서는데 이어 올해안에 국제회선을 직도입,
인터넷 전용선을 임대하는 NSP(네트워크 서비스 제공) 사업에도 나설 계획
이다.

그룹웨어 업체인 나눔기술은 지난 6월말 중소기업으로 특화된 ISDN(종합
정보통신망) 기반의 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SOHO넷"을 개통, 서비스에
나섰다.

이 회사는 SOHO넷을 자사의 인터넷 인트라넷 솔루션 패키지와 연계, 제공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정보통신의 인디텔도 기존 가입자 4만5천명을 기반으로 인천지역에
특화된 지역내 ISP사업을 추진중이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