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만원이하의 적은 금액으로 하루에 최고 연10%이상의 확정이자를 받을수
있는 상품이 등장했다.

투신 은행 종금의 단기상품에 맞서 증권사들도 단기고금리상품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것.

환매조건부채권매매(RP:Repurchase)를 통해 고수익을 올릴수 있는 증권사
상품을 알아본다.

<> 환매조건부채권 =고객이 증권사에 돈으로 맡겨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상품채권을 사들이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증권사가 그 채권을 되사주는
상품이다.

종전에는 일반RP(연3%내외)와 1천만원이상 30일이상으로 제한된 신종RP
(거액RP)로 구분됐지만 최근 4단계 금리자유화조치로 제한이 없어졌다.

<> 판매 상품 =대우증권의 "하이어리턴" LG증권의 "LG트윈스 RP" 동원증권의
"동원종합통장" 교보증권의 "으뜸초단기RP저축" 등 4가지가 나와 있다.

그러나 어느 증권사를 가도 RP상품이 있으므로 수익률을 비교해 좋은 조건
으로 골라서 투자할수 있다.

새로 거래하는 고객은 도장과 신분증을 가지고 증권사 영업점에 가서
종합통장을 만들면 거래가 가능하다.

물론 기존의 종합통장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는 별도의 통장이 필요없다.

<> 금액과 기간에 따른 수익률 =대체로 연10%(세전수익률) 이상이다.

투자신탁회사의 SMMF(Short-term Money Market Funds)보다 1%포인트
더 높다.

대우증권의 하이어리턴은 30일이내로 5백만~3천만원미만이면 연10.0%,
3천만~1억원미만이면 연10.5%, 1억원이상이면 연11.0%의 이자를 쳐주는
한시상품이다.

하이어리턴은 기간을 정하지 않고 30일이내에서 언제든지 환매할수 있다.

한정판매기간이 끝나도 7일이상 1천만원이상을 예치시키면 금액에 따라
연10.00~11.70%까지 수익률을 낼수 있다고 대우증권은 설명했다.

동원증권은 9월말까지 한시판매하며 가입금액이 최저 1백만원이상이라는
점이 다르다.

30일미만의 경우 3천만원이상은 연10.50%, 3천만원이하는 연10.00%다.

한달이상이면 연11.2%, 3개월이상이면 연11.3%를 주지만 실세금리에
연동해 수익률이 변할수 있다.

교보증권의 "으뜸초단기RP저축"도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연10~10.5%의
이자를 준다.

LG증권의 LG트윈스RP는 한시상품이 아니다.

금액별 기간별로 매일 수익률을 영업창구에 공시하는 변동금리부 상시상품
이다.

지난 22일 현재 공시수익률을 보면 5천만원초과 1억5천만원이하의 경우
1~29일이 최고 연11%, 30~60일이면 11.5%, 61~90일이면 12%, 91~180일이면
11.4%다.

이 수익률에서 1만원이상 5천만원미만이면 기간별로 0.05%포인트를 빼고
1억5천만원을 초과하면 0.05%포인트를 더하면 된다.

<> 다른 금융기관의 상품대비 특징 =금액과 기간이 자유로운 단기상품
가운데 최고수준의 수익률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투자신탁회사의 SMMF가 하루이자 연9%이지만 RP는
연10%로 1%포인트 더 높다.

대우증권 정영채 자금팀장은 "연10%내외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종금사의
CMA(어음관리계좌)에 대응할수 있는 상품이 증권사의 RP"라며 "RP의 기간및
금액제한이 없어져 상품채권을 이용해 고객에게는 단기고수익을 주고 증권사
로서는 단기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