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오쿠다 히로시 사장은 동남아 경제에 들어닥친 통화
불안에 이어 아시아에서 자동차 판매가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22일
말했다.

오쿠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당연히 우리는 아시아의 불안정한 통화가
야기한 심리적 우려로 자동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분간 우리의 입장은 시장 추이를 지켜 본다는 것이나 생산 감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자동차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에 제조 시설을
가진 이지역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로서 이들 나라 모두가 외환 시장의
통화 투기로 타격을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