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니시리즈" <프로포즈> (KBS2TV 오후 9시50분) = 마지막회. 유라는
수빈에게 끌려가다시피하여 공항에 도착한다.

여전히 민석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던 유라는
망설이던 끝에 민석을 배웅할 결심을 하지만 냉정한 민석의 태도에 충격을
받는다.

유라와 수빈 사이에 싹트는 사랑을 가슴아프게 지켜보던 윤주는 수빈의
곁을 떠나주는 것이 수빈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길이라 믿고 유학길에
오른다.

수빈은 충격으로 실신상태에 이른 유라를 곁에서 따뜻이 지켜주며
그녀의 회복을 기원한다.

<>"TV조선왕조실록" (KBS1TV 오후 10시15분) = 조선시대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었을까? 우선 조선시대의 옷은 신분을 나타내는 가장 표면적인
상징이었다.

그리고 옷은 조선시대 통치이념을 나타내는 하나의 수단이기도 했다.

법전 "경국대전"에 명시해 놓을만큼 신분에 따른 복식규제는 엄격했지만
시민들의 불만을 조절할 최소한의 배려는 마련해 놓고 있었다.

그 예가 혼례복으로 일생에 한번은 높은 사람들이 입을 수 있는 백관복과
원삼을 입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통치자들이 솔선수범하여 행한 검소의 미덕과 사치를 규제한 그 끝을
살펴본다.

<>"아침연속극" <단한번의 노래> (SBSTV 오전 8시35분) = 성우는 미주의
죽음은사고였다며 죄책감으로 자신을 떠나려는 수옥을 붙잡는다.

수옥이 평화를 위해 동욱과의 결혼을 고집하자 성우는 그녀의 행복을
빌어준다.

집에 돌아온 성우는 사랑을 잃은 괴로움으로 오열한다.

수옥은 혜주로부터 아버지의 사업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된다. 수옥은
불려달라며 아버지에게 그동안 모은 돈을 내민다.

딸이 자신의 사업을 도우려고 한다는 것을 눈치챈 경덕은 마음이 훈훈해
진다.

<>"역사속으로의 여행" (EBSTV 오후 9시25분) =

천 육백여년의 전통을 지닌 한국불교는 한국의 전통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종교다.

현재 한국불교의 큰 중심은 선종계열의 조계종이다.

선종이란 석가가 영산설법 중 말없이 꽃을 들어올리자 제자인 가섭만이
그뜻을 알아들었는데서 기원하며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기때문에
불심종이라고도 한다.

이 선종이 우리나라에 크게 대두되었던 것이 9세기초, 9산선문에
의해서다.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불꽃놀이> (MBCTV 오후 9시55분) =

민호의 얼굴을 보려고 붕대에 손을 대려던 재희에게 갑자기 문을 열고
들오온 병원장은 무엇을 의심하는거냐고 묻는다.

재희는 그런 오박사에게 한번만 얼굴을 보게 해달라고 매달린다.

얼마후 붕대를 풀고 병원을 나서는 성태는 곧바로 재희와 함께 아버지
조회장을 찾아뵙는다.

완벽한 민호로 둔갑한 성태는 회사 가족 등 새로운 환경과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민호의 행세를 해나갈 수 밖에 없는 길로 접어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