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95''의 후속 프로그램이 곧 출시될 전망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는 최근 윈도95 후속 프로그램의 시험 버전을
1만여명의 하드웨어 개발업자와 프로그램 시험자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따라 올해말이나 내년초께 새 윈도 프로그램이 전격 시판될 가능성
이 높아지고 있다.

가칭 ''윈도 98''은 우선 간편한 세트업(setup)을 자랑한다.

즉 CD를 넣기만 하면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설치되는 것.

윈도의 부팅, 프로그램 시작및 작업 종료등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단축됐다.

이와 함께 스캐너 마우스 프린터등 주변 기기를 연결하는 유니버설 시리얼
버스(USB)를 지원함으로써 작동중인 컴퓨터에 스캐너와 마우스등을 연결할
수 있다.

새 윈도의 또다른 장점은 인터넷 사용이 훨씬 간편해졌다는 것.

''웹 뷰''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 상태에서 컴퓨터 하드드라이브로
직접 들어갈 수 있으며 인터넷 상에서 만나는 각종 응용 프로그램을 열기도
쉬워졌다.

물론 개선된 성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용량이 더 필요하다.

''윈도 95''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최소 메모리가 16메가비트램이었던 것과
비교해 새 윈도는 32메가비트 램 이상의 용량이 필요하다고.

<김혜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