훤칠한 키에 마른 몸을 가진 중년의 남자. 빠른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하고 있던 남자는 갑자기 걸음을 멈춰 선다. 물끄러미 하늘을 보며 무언가 읊조리는 남자. 남자는 말한다. “배가 고파졌다 (하라가 헷타·腹が減った).”<고독한 미식가>는 쿠스미 마사유키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시리즈다. 2012년 첫 방영 된 이후로 13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시청자를 만나온 <고독한 미식가>는 유독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드라마는 수입 잡화상을 운영하는 ‘고로’상을 중심으로 그의 일상, 특히 ‘먹는 일상’에 집중한다. 고로는 술은 입에도 대지 않지만, 음식에만큼은 엄청난 열정을 가진 진정한 ‘구루메(gourmet·미식가)’인 것이다.그의 하루는 주로 고객과의 미팅으로 시작된다. 미팅이 끝나면 그는 미팅이 있던 동네의 가장 그럴듯한 식당을 선택해서 그 집만의 시그니처를 하나씩 맛보며 혼자만의 휴양 시간을 갖는다. 그에게 있어 음식은 안식이자 여행이다. 그는 음식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사람들을 만난다.<고독한 미식가>의 드라마 버전이 고로가 일하고 서식하는 도쿄를 중심으로 그의 하루를 재현한다면, 개봉을 앞둔 영화 버전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로상이 외국으로 진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이야기는 고로가 옛 연인의 아버지가 의뢰한 그림을 가져다주러 프랑스 파리로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고로가 공수해 온 그림을 보며 고향이 그리워진 아버지는 고로에게 어린 시절 먹었던 국물 요리를 찾아 달라는 황당한 의뢰를 맡긴다. 향수병에 걸린 듯한 아버지가 가여워진 고로는 그에게 &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과 채무 변제 압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수현씨 관련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방송에 대한 공식 입장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소속사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의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그러면서 김새론이 2024년 3월 24일 새벽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과 2025년 3월 11일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공개된 사진은 모두 2020년 겨울 촬영한 것이라며 당시 김새론이 입은 옷을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당시 김새론이 입은 티셔츠는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이다.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소속사 측은 "가세연이 2025년 3월 12일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3월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것에서 확인할 수 있듯 같은 날 촬영한 것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가세연에서 김수현이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사귀었다는 근거로 내세운 모든 사진들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시절에 촬영한 것"이라면서 "가세연에서 반복적으로 주장하는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군인 시절
트로트 가수 박규리가 퇴행성 관절염도 유전된다는 전문의의 말에 걱정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조선 '질병의 법칙'에 출연한 박규리는 "퇴행성 관절염도 유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는 전문의의 말에 "저희 어머니도 관절염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나에게도 관절염이 생길 수 있는 것 아니냐"라며 우려했다. 이에 전문의는 "직계 가족 중 특히 모계에서 관절염을 겪은 경우라면 10년 사이에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문의들은 봄이 되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매년 3월만 되면 꽃샘추위와 같은 외부적인 온도 변화가 생기면서, 관절 활액이 얼 듯이 굳었다 녹았다를 반복한다. 이러한 상황을 겪으면서 연골에 통증이 심하게 발생하고, 손상도 더 빠르게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규리는 "정말 새겨들어야 할 것 같다. 관절은 아프지 않을 때부터 관리하는 게 필수"라고 강조했다. 흔히 골관절염으로 불리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 등에 의한 연골의 손상이나 변화로 뼈와 인대 등의 조직이 서서히 망가져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퇴행성 관절염이 가장 잘 생기는 부위는 무릎이다. 무릎 관절염 1~4단계 중 3단계를 넘어선 노인들의 경우 연골이 닳아 뼈와 뼈가 부딪치면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고, 이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삶의 질이 떨어진다.따라서 무릎 관절염이 생겼다면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진행을 늦추는 게 최선이다.초기인 경우 운동이나 약물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고, 가벼운 관절염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에서는 진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