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탁시간을 종전 49분에서 21분으로 크게 줄인 스피드형
세탁기 "수중강타"를 개발, 1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세탁판 중앙의 펄세이터에서 물기둥이 치솟아 빨래 엉킴과
세탁력을 높이도록 설계됐으며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항균 걸름망 <>옷감
손상방지 기능 등을 채용했다.

특히 물기둥 세탁방식을 채용한 결과 세탁력이 30%이상 향상되고, 엉킴현상
은 27% 감소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세탁용량 10kg급은 디럭스 형으로, 8.5kg급은 패션형으로 설계해 소비자들
이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가사노동시간이 적은 맞벌이 부부을 겨냥해 이 제품을 개발
하게 됐다"며 "와이셔츠나 속옷 등 매일매일 발생하는 세탁물의 경우 하루
평균 30분 정도의 세탁시간을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수중강타" 개발과 관련 국내외에 1백65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물기둥이 나오는 수중 펄세이터 방식을 수출모델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이의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