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브게니 프리마코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유종하 외무장관 초청으로 23일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공식 방한한다고 외무부가 15일 발표했다.

프리마코프장관은 방한기간중 김영삼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유 장관과
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최근의 한반도 주변 정세와 한.러 관계 강화방안
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는 <>최덕근 전 블라디보스토크영사 피살사건
<>경제협력차관 상환문제 <>나홋카 한국공단건설문제 <>사할린 동포 영주
귀국문제 <>북.러간 새 우호조약 체결문제 등이 논의된다.

양국 외무장관은 회담을 마친후 4자회담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러시아의 건설적인 역할을 약속하는 내용의 "공동성명"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또 프리마코프 장관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공관 신축부지 교환
협정 <>구 러시아 공사관 부지문제 해결에 관한 협정 <>부지문제 해결 및
신축부지 교환에 관한 양국 외무부간 이행약정 <>청와대~크렘린간 핫라인
전화설치 협정에 서명한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