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은 14일 주가지수선물을 대상으로 주가 전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자하는 "더블찬스 주식투자신탁"을 이날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투자자의 선택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될 경우엔
불(Bull) 펀드에 투자하다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보일 때는 베어(Bear)
펀드로 전환할수 있다.

또 주가 전망이 불투명할 때는 투자대기상태인 머니펀드로 바꾸면 된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불.베어펀드가 판매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투는
밝혔다.

불펀드는 순자산의 1백50~2백%까지 운용해 주가지수선물 오름폭의 1.5~2배에
해당하는 수익률을 겨냥하고 선물지수가 예상과 달리 하락하면 손실폭도
그만큼 커지게 된다.

베어펀드에선 순자산의 1백%까지 운용한다.

환매수수료는 기존의 수수료 체계가 적용되고 전환의 경우엔 환매수수료
대신에 전환수수료(0.3%)를 내야 하며 머니펀드에서 불펀드나 베어펀드로
전환하는 경우엔 전환수수료가 면제된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