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가 효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14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상반기 TFT-LCD 매출이 2천9백억
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의 7백20억원의 4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올상반기중 매출이 1천7백6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0배로 늘어
났다고 말했다.

이같은 매출신장은 TFT-LCD가 노트북컴퓨터의 화면용으로 수요가 급증
하고 있어서이다.

특히 노트북화면의 대형화추세로 주력제품이 10.4인치에서 12.1인치로
옮겨가면서 고가품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TFT-LCD가 효자상품으로 떠오르면서 업체들의 신증설도 활발,삼성전자가
천안에 제2공장을 짓고 있으며 작년말부터 참여한 현대전자는 수출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LG반도체도 대형제품시장에 참여키로 하고 공장건설에 나
서고 있다.

TFT-LCD는 생산제품의 90%가량이 수출되고 있는데 이같은 참여활기로
국내업체의 총수출이 올해 10억달러에서 내년엔 20억달러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