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의 반짝특수로 메모리반도체 현물가격이 소폭 올랐다.

13일 용산전자상가에 따르면 올들어 하락세를 지속해온 메모리반도체값이
여름방학 특수와 정부조달청 납품증가로 약간 오르고 있다.

더구나 삼성 현대 LG등 반도체제조업체들이 최근 여름휴가기간중 20%
감산키로 한것도 가격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용산상가에서 16메가 D램모듈은 이달초보다 3천~5천원가량이 오른
5만8천~6만원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8메가 D램모듈과 32메가 D램모듈도 각각 3만5천원대와 13만원대로 소폭
인상됐다.

반면에 CPU가격은 최근 미국 인텔사의 가격인하 발표로 큰폭으로
떨어졌다.

지난달까지 21만원대에 거래됐던 펜티엄 166MHz의 경우 3만원정도가
떨어진 18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펜티엄 155MHz와 133MHz도 2만원정도가 떨어져 각각 14만5천원과 10만원에
거래됐다.

< 손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