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가스 LG가스 팬택 등 7개사가 오는 23, 24일 이틀동안 일반인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 기업을 공개한다.

이번 공개규모는 총 1천4백90억3백만원으로 유공가스가 3백72억3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LG-Caltex가스가 3백39억9천만원, 팬택이 2백64억원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서 10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팬택은 영상 음향및 통신장비
제조업체로 공모예정가격이 사상최고가인 6만원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삼성증권이 지난 11일 영보화학과 유공가스 주식 20%를 기관들에 입찰
매각한 결과 최저낙찰가격이 각각 5만4천원과 2만8천원으로 결정됐다.

또 보람증권이 실시한 다우기술 주식입찰에서도 최저 7만5백원에서 낙찰
됐다.

이들 증권사는 발행회사와 협의, 14일까지 공모가격을 최종 결정할 예정인데
4만8천원, 2만8천원인 다우기술과 유공가스의 공모예정가격이 소폭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유공가스

유공가스는 LPG 내수 시장점유율이 62%인 국내 최대의 LPG 공급업체이다.

모회사인 유공및 자체 판매망을 통해 LPG를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6년동안
연평균 21.3%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재무구조도 우량하다.

96년말 현재 유보율이 2백57.8%, 부채비율이 1백79.7%이며 금융비용 부담률
은 1.8%에 불과하다.

LPG는 동절기와 하절기의 수요와 가격차이가 커 가스저장능력이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런 점에서 유공가스는 세계 최대의 지하암반 저장시설을 갖추고 있어
그만큼 유리하다.

주간 증권사인 삼성증권은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5.2% 늘어난
8천8백9억원, 경상이익은 46.4% 늘어난 1백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장후 주가는 3만7천~4만9천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LG가스

LG-Caltex가스는 LPG 수입판매및 수출업체이다.

매출구성은 국내 판매가 59.01%, 수출이 40.70%, 가스기기 판매가 0.29%다.

인천에 건설중인 제2 LPG 수입기지가 완공되면 수도권에 대한 공급을 원활히
할수 있고 현재 수출물량의 13.2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쪽으로의 수출비중도
대폭 늘릴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5년에는 LPG 전문판매업체인 원전에너지를 인수, 판매부문을 강화했고
전국에 96개의 충전소를 확보해 영업력도 증가시키고 있다.

주간사인 서울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34.7% 증가한
8천5백51억원, 경상이익은 46.9% 늘어난 1백4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장후 예상주가는 4만~4만2천원선.

<> 영보화학

영보화학(대표 이봉주)은 자동차 내장재와 건축설비용 단열재 등에 쓰이는
폴리올레핀(PO) 성형제품을 만드는 기업.

국내 폴리올레핀 폼(foam)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큰데다 미국 동남아 등지로
수출을 늘리고 있어 연평균 20%의 외형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폴리올레핀폼 제조의 핵심공정인 발포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고부가
제품인 초박판폼및 기능성 신제품을 개발할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플랜트 수출및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중이다.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영보화학이 국내에 독점적인 시장지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카본과 비슷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상장후 주가를
6만9천~7만2천원선으로 예상했다.

<> 팬택

91년 3월에 무선호출 전문기업체로 출발, 급격한 시장성장에 힘입어
성장기반을 굳힌 정보통신업체이다.

이후 지속적인 기술투자 등에 힘입어 고속무선호출기및 발신전용 휴대전화,
부호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방식의 휴대폰,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는 PCS상용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CDMA기술을 채택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어 향후 급속한 시장확대가 예상된다.

또 소프트웨어와 멀티미디어카드를 제조하는 회사도 인수, 향후 종합정보
통신업체로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주간사인 쌍용투자증권은 상장후 주가가 11만~13만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0% 늘어난 8백77억5천만원, 경상이익은 67%
증가한 7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 다우기술

다우기술은 최근 2년 연평균 38%의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는
소프트웨어공급업체다.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인 인포믹스(매출비중 18.9%), 정보통신검색
프로그램인 네비게이터(10.3%) 등 정보처리및 통신소프트웨어가 주요제품
이다.

다우기술의 고성장 배경은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

매출액의 10%이상을 연구개발비로 쓰고 있으며 인트라넷 구축 등 정보통신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유보율이 2백38.7%에 달하고 있고 부채비율이 1백62.4%로 낮은
등 안정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회사측은 정부의 정보통신산업 종합발전대책에 힘입어 올해 목표인 매출
6백20억원, 경상이익 92억원 달성이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상장후 예상주가는 10만~15만원.

<> 풍성전기

풍성전기는 자동차용 모터 전장품 냉난방기 등을 만드는 자동차 부품전문
업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주요 납품처로 지난해의 경우 이들 두 회사
로의 납품이 전체매출의 57.3%를 차지했다.

이같은 납품처 집중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최근엔 연료분사모터 버스쿨러
등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강화하는 등 거래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금예금이 차입금 규모를 웃도는 등 재무적 안정성이 우수하고
금융비용부담 감소로 영업외수지도 개선되고 있다.

또 92년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버스쿨러용 공기압축기(콤프레서)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국내 승용차시장이 성숙기에 진입해 성장성이 다소 둔화되고 있다.

상장후 예장주가는 4만원선.

<> 유성금속

유성금속은 볼트 너트 등 산업기초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중견업체 대부분이 자동차용 제품을 생산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이 회사는 다품종체제를 갖춰 일반에 판매되는 시판용 볼트 너트 시장의
32%를 점유하고 있다.

지난 95년에 18억원, 지난해에는 17억원 등의 수출실적을 올렸고 올해에는
25억원의 수출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또 오는 8월 완공예정으로 양산에 자동차용 볼트를 주로 생산할 제2공장을
건설중이다.

지난해 2백51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6억원의 경상이익을 낸 이 회사는
올해 2백83억원의 매출과 19억원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간사인 대우증권은 상장후 주가를 2만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