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초 이후 1년반 동안 중단됐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14일부터 본격
재개된다.

고속철도건설공단은 13일 미국 WJE사가 실시한 안전점검 결과 지적된 문제
점을 완벽하게 보수하기위해 14일부터 서울~대전구간 고속철도 구조물 결함
사항에 대한 보수공사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보수공사는 보수시방서와 보수계획서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술자문위원회로부터 2회의 검토를 거친뒤 보수계획을 승인받고 공사에 들
어가게 됐다.

공단은 보수공사 유형별로 WJE 전문기술자의 기술지도를 받아 시험시공을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본격적인 보수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고속철도공단은 앞으로 완벽한 공사를 위해 공단, 감리단, WJE 기술자로 하
여금 공사 시행과정에 수시로 시공상태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보수완료후 최
종 품질확인 점검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부실시공을 막기위해 지난 5월10일 공단및 감리단, 시공사에 전담반
을 설치해 WJE로부터 제출받은 결함유형별 보수시방서를 기준으로 보수계획
서를 작성해왔다.

< 최인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