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24.LA 다저스)가 4전5기 끝에 6승째를 올렸다.

박찬호는 1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 프로야구 후반기 첫 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이닝동안 3안타와 볼넷 1개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역투, 한달여만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지난달 12일 휴스턴 전 승리이후 4경기에서 2패만을 당했던 박찬호는
7회까지 1백19개의 투구수속에 탈삼진 5개를 뽑아 올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펼쳤으며 장단 16안타를 몰아친 다저스는 11대0으로 승리, 파죽의
7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박은 올시즌 19경기에서 6승5패, 1백5와 3분의1 이닝동안
36자책점으로 방어율을 3.08로 떨어뜨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