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한창 치솟고 있는 신세대 만능엔터테이너 임창정(25).
가수 영화배우 탤런트 MC에 이어 지난달 30일부터 SBS FM "임창정의
랄랄라 스튜디오" (월~토요일 오후 2~4시)의 DJ로 나서 발군의 입심과
재치를 발휘하고 있다.
"재미있어요. MBC AM "최할리의 내일로 가는 밤"에 오랫동안 고정
게스트로 출연했기 때문에 라디오가 낯설지 않아요.
이왕 시작한 것, 힘겹겠지만 타사의 경쟁상대인 서세원 이문세 선배의
아성에 도전해볼 생각입니다"
현재 출연하는 TV프로그램은 KBS2TV "슈퍼 선데이"와 MBCTV "김승현의
잠 못이루는 밤에".
각각 보조 MC로 나와 원활한 진행을 돕고 "슈퍼선데이"의 "금촌댁네
사람들"에선 뛰어난 코믹연기로 웃음을 자아낸다.
임창정은 고교 2학년때 연예인이 되겠다고 결심, 연기학원에 다니다
정지영 감독의 90년작 "남부군"에서 인민군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TV드라마의 단역을 맡다 영화 "비트"로 붕 떴다.
"가스배달 록카페웨이터 벽보붙이기 등 안해본 일이 없어요.
그런 경험이 "비트"의 환규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는데 도움이 됐죠"
당분간 가수활동에 주력하고 2~3년 뒤부터는 전업배우가 되겠다고.
< 송태형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