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상장사들이 주주우대제도 도입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주주우대제도는 장기투자 유도와 더불어 경영권 방어 등 우호적인 주주를
확보하는 수단으로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다.

10일 증권거래소는 오는 8월중 상장사에게 주주우대제도 도입에 대해
서면조사를 한뒤 반응이 좋을 경우 9월부터 거래소에 공시한 도입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상장법인의 14%에 해당하는 4백41개사가
자사주식을 1백~1천주이상 보유하고 있는 개인주주에게 다양한 상품을 주는
주주우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주주권익을 높이고 주식분산을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도 주주우대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기아자동차가 1천주이상 주주에게 지난 4~6월중 기아자동차
를 5% 할인해줬고 <>조흥은행이 지난 96년말 기준으로 1주이상 주주에게
올 2월1일부터 5월12일까지 예금금리우대 수표발행 수수료면제 환전시우대
등의 혜택을 준 사례가 있을 뿐 현재 시행중인 곳은 한군데도 없다.

한편 일본기업의 주주우대제도 사례로는 <>반다이 1천주이상 다마고치
(게임기) <>긴키일본철도 1천주이상 그룹호텔 숙박할인권 <>오리엔탈랜드
1백주이상 도쿄디즈니랜드 이용권 <>스모철도 케이블비디오 가입료 5만엔
할인 <>야마자와(식품회사) 1천주이상 쌀 5kg <>가부키좌(연극회사) 1백50주
이상 주식수에 비례해 연극초대권 1~36장 <>야쿠르트 일본햄 오릭스
(프로야구단) 야구관전권 등이 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