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 지도자들은 8일 체코와 헝가리 폴란드
3개국을 새 회원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나토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16개국 정상들은
이날 3시간에 걸친 오전회의가 끝난뒤 3개국 가입에 합의했음을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3개국외에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의 가입을 주장했으나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는 올해 말까지 1차 가입협상을 마무리하고 16개 회원국들의 의회
비준을 마친뒤 나토 창설 50주년이 되는 오는 99년 워싱턴 기념회의에서
신규 히원국을 정식 가입시킬 계획이다.

나토는 옛소련이 붕괴되고 바르샤바 조약기구가 와해된지 3년후인 94년
1월, 동구권 국가들로 회원국을 확대할 것이라고 처음 선언했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