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의 반도체 판매가 지난 5월 전월비 3% 늘어난 것은 물론 연 대비로도
첫 증가를 기록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반도체산업협회(SIA)가 7일 밝혔다.

SIA는 이날 공개한 월간 세계시장 동향 보고서에서 5월중 반도체 판매가
전월비 3% 늘어난 1백14억1천만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협회의 더그 안드레이 정보시스템.재무담당 국장은 반도체 판매가 연
대비로도 5월중 1.6% 뛰는 첫 증가를 기록했다면서 "이는 업계가 오랫동안
바라온대로 세계반도체 시장이 본격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가장 큰 증가를 기록해
5월중전월비 5.5% 증가한 25억1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 대비로 9% 증가한 것이다.

미주의 경우 3.2%(연 대비 6%) 늘어난 38억9천만달러를, 일본은 2.9%(연
대비 마이너스 8.8%) 증가한 26억2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유럽은 5월중 23억7천8백만달러로 전월에 비해 0.3%(연 대비 0.4%)
늘어나는데 그쳤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