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여세율이 높아진데 따라 대주주의 주식증여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8일 증권거래소는 올 상반기중 주식증여는 1백84만주 3백4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0%(주식수기준.금액은 47.8%) 감소했다고 밝혔다.

건별로는 임대홍 미원그룹 명예회장이 아들인 임성욱 미원그룹 부회장에게
세원중공업 주식 42만1천2백주(지분율 16.58%.평가액 82억원)를 증여한게
가장 많았다.

싸니전기 23만6천5백28주(지분율 18.95%.평가액 51억원)와 녹십자 4만5천주
(1.88%.3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거래소는 올들어 주식증여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증여세 최고세율이 올 1월
부터 40%에서 45%로 높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