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가 잦은 설계변경등으로 공구에 따라 최고 35개월간 공사가
중단되는등 시험선 구간 전공구에서 공기가 지연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열린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임채정의원(국민회의)은 대정부 질의
를 통해 "경부고속철도 시험선인 천안-대전 구간중 5-1공구인 오송정차장
건설공사가 35개월,2-1공구의 팔곡고가가 31개월째 공사가 중단되는등 8개
공구에서 설계보완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돼 완공일정이 크게 지연될것"이
라고 밝혔다.

임의원은 이어 "고속철도 시험선 구간은 당초 올해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
치고 98년까지 시운전에 들어가 2000년 5월 개통예정이었으나 구간별로 평
균 1-2년씩 노반공사가 늦어져 최소 2-3년간의 공기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1년 이상 공사가 중단되고 있는 공구는 두산건설등이 시공중인 남서
울지구(1-1공구),(주)신한등이 시공중인 팔곡고가(2-1공구),한국중공업의
연제교(5-1공구),한신공영의 오송교(5-2공구)등이다.

임의원은 공기지연 원인이 설계 미확정이나 설계검증,시공상세도 미확정
같은 설계잘못이라고 밝히고 공사를 재개할 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최인한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