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24일 실시되는 충남 예산 국회의원 재선거에
자민련 조종석 전의원을 연합 공천키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국민회의 김충조 자민련 강창희 사무총장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양당은 조전의원의 국회의원 당선무효 판결에 의한 예산 재선거가
현정권과 신한국당의 야당파괴공작의 일환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며
"양당은 야권표의 분산을 막아 예산 재선거에서 필승할 수 있도록 국민회의
가 후보를 공천하지 않는 대신 조전의원을 연합공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이에앞서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예산
재선거연합공천을 의결한뒤 같은 날 실시되는 포항북 국회의원 보궐선거
에도 후보를 내지 않고 박태준 전포철회장을 지원키로 했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