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이 생겨 정말 신바람이 납니다"

듬직한 체구에 사람좋게 생긴 탤런트 성동일(29).

SBSTV "생방송! 신바람 스튜디오"에서 개그맨 뺨치는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쉴새 없이 퍼붓는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이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

"생방송이라 지루하지 않고 드라마와는 다른 매력을 느낍니다.

연극하면서 배운 애드리브가 도움이 돼요"

몸에 꼭 끼는 검정교복과 반바지 차림은 직접 정했다고.

SBS 탤런트 1기생으로 방송에 입문한 그는 그동안 "자전거를 타는 여자"
"머나먼 쏭바강" "결혼" 등에 출연했고 "관촌수필"에서 주연을 맡았다.

최근 끝난 일일드라마 "행복은 우리 가슴에"에서는 박근형의 보디가드인
둔식역으로 출연, 무게있는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코미디 전망대"에도 고정 출연했고, "생방송 출발! 모닝와이드"에서는
리포터로 나와 재치있는 진행으로 관심을 모았다.

인천출신인 그는 177cm에 70kg의 건장한 체격으로 유도가 특기.

한때 인천북구 소년체전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배역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겠습니다"

< 양준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