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최근 회사 방문객들에게 부드러운 회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회사 임직원 부인들을 경비 도우미로 채용, 활용하고 있다고 3일 발표.

현대전자는 영어, 일어 등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35세 미만의 회사 임직원
부인들을 경비 도우미로 선발한 뒤 오전, 오후 2교대로 나눠 하루 4시간씩
정문과 후문, 기숙사에 배치해 여성 출입자의 보안검색과 함께 외국인,
VIP 방문시 표찰교환과 안내업무를 맡기고 있다고 설명.

현대전자 관계자는 "전자업체 특성상 종업원의 절반이 여성이기 때문에
남성경비원의 소지품 검색 등 보안상 어려움을 덜 수 있게 된데다 외국어
능력도 뛰어나 매일 수백명씩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안내도 전담하는 등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고 자평.

<김낙훈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