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기계류의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기계공업진흥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일반 전기 정밀
수송기계를 비롯 금속제품등 기계류수출은 93억3천5백만달러로 작년동기에
비해 12.5%가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이 35억3천5백만달러로 2.8% 증가한
반면 대북미수출은 19억6천2백만달러로 28.5%, 대유럽수출은 25억5천9백만
달러로 21.9%씩 각각 감소했다.

북미 유럽에 대한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함에 따라 선진국에 대한 수출은
44억4천1백만달러로 26.6%가 줄어든 반면 대개도국수출은 50억9천3백만달러
로 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한 것은 달러화에 대한 엔화및
마르크화 약세로 상반기중 국산제품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주원인
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일자).